Today review/투데이리뷰

<언니,내가 남자를 죽였어>요약리뷰 : 얼마동안이나 슬픈척을 해야하는거야?

콩쨈 2020. 7. 17.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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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은 그녀를 보호하는 무기였다. 남자랑 있을 때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으니까. 남자들은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에 갖고 싶어 하니까. 그녀는 그를 죽일 생각은 없었다. 가까이 오지 말라고 경고만 하려했다. 그러나 그는 그녀의 무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180센티가 넘는 그에게 그녀는 인형처럼 보였을 것이다. 작은 몸집, 긴 속눈썹, 도톰한 입술을 가진 인형. ‘그녀 자신의 표현이다, 내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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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실은. 장미를. 더.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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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동안이나 지루하고 슬픈 사진만 올려야되는 거야?”
“아무것도 안 올리면 되잖아.”
“그래도 얼마 동안?”
“일 년 정도.”
“말도 안 돼.”
“그보다 짧으면, 너는 기껏해야 형편없는 인간으로 비칠 거야”
그녀가 나를 빤히 들여다본다. 내가 이미 자신을 형편없는 인간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알고 싶은 눈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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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니, 남자들은 잘 변한단다. 그들이 원하는 걸 줘 봐, 그러면 뭐든 해주고 싶어 하지. 길고 윤기가 흐르는 머리카락을 유지해라. 아니면 좋은 옷감에 돈을 들이든지. 남자를 위해 요리를 하고 그 사람 집이나 사무실로 음식도 보내고. 친구들 앞에서 남자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친구들을 잘 대접해야 해. 대접한 만큼 네 남자도 대접 받는 거야. 남자 부모님 앞에서는 무릎을 꿇고, 중요한 날마다 찾아뵈어야지. 이렇게만 하면 남자가 바로, 바로, 네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게 되어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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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입을까 고민하다가, 밝은 회색의 치마 정장을 골라 입었다. 엄숙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면서, 동시에 경찰과 내가 사회적으로 같은 계층이 아니라는 사실을 교묘하게 상기시켜 주려는 선택이었다.

***

그녀가 옳았다. 어느 쪽이든 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나의 운명은 이미 오래 전에 정해졌다. 나는 언제나 그녀 곁에 있을 것이고, 그녀는 언제나 내 곁에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


도서 [언니,내가 남자를 죽였어] 중
- 오인칸 브레이스웨이트 저





자세한 내용은 도서내에서 확인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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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 큰 감명이 있는 책은 아니었는데 표지의 공허한 표정이 다한것같다. 일러스트 최고.

언니한테 물어보고싶다 도대체 얼마동안이나 슬픈척을 해야하는거야? 내가 느끼는 아율라는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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