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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정말 미치도록 싫어질때>요약리뷰 : 사랑의 4가지 프레임

콩쨈 2020. 7. 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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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남에 대한   사랑의 프레임   4가지  



사랑과 실연에 대처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이 오르내리며 감정의 지배를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감정을 차단한 채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사는 이도 있다. 이러한 차이는 나와 남에 대한 사랑의 프레임에 의한 결과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갖는 사랑의 4가지 프레임은, 양육자와의 애착 형성에 따라 

안정형, 몰입형, 회피형, 불안형 4가지로 나뉜다. 

 

회피형은 거부-회피형과 두려움-회피형으로 세분화된다.

 

이 같은 나와 남에 대한 사랑의 프레임에 따라 연인 관계도 다른 양상을 띠게 된다.        

 

1) 안정형: 자기 긍정&타인 긍정    

안정형 애착을 형성한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부모와 친밀한 관계를 맺어온 특징을 갖고 있다.

 

부모는 서로 사이가 좋은 모습 속에서 자녀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살피고, 자녀를 존중하며, 그들이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한다. 또 자녀가 겪게 되는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정서적인 안정감을 부여한다.    

안정형 애착의 부모들은 자신들의 자녀가 어떤 성향의 아이인지 이해하면서 그 성향에 맞춰 아이들을 양육한다. 성향의 장점은 살려주고 단점은 보완할 수 있도록 대화로 자녀의 마음에 다가간다. 그 결과 아이들은 크고 작은 문제들에 부딪힐 때 쉽게 무너지지 않으며 상황을 낙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또한 성인이 된 이후에도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며 연인 관계에 있어서도 신뢰를 바탕으로 건강한 애정을 형성한다. 그들은 자녀들에게도 자신들이 부모에게 받았던 것과 똑같이 안정적이고 일관된 훈육법을 적용한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정서적으로 쉽게 가까워지는 편이다. 상호 건강하게 의존할 줄 알고 타인과의 관계를 편안하게 느낀다. 혼자 지낼 때도 특별히 외로워하거나 걱정하지 않는다. 그러다 다른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며 편안한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안정형 애착을 형성한 사람들은 갈등 앞에서 자연스럽게 이런 대화법으로 말한다. 

  “난 우리가 이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해.”    “네가 나한테 그런 서운한 감정을 느꼈다는 걸 이제 알겠어. 충분히 그럴 수 있을 것 같아. 원래 뜻은 그런 게 아니었는데, 내가 오해할 소지를 준 것 같아.”        

 

2) 몰입형: 자기 부정&타인 긍정    

 

불안정 애착의 유형인 몰입형 애착의 경우, 경제적인 문제, 심리적 문제 등 스트레스가 많은 가정 속에서 자랐을 수 있다. 그러면 부모들은 상대적으로 아이들에게 관심을 덜 기울일 수밖에 없고 안정적인 양육 환경을 제공하기도 어렵다. 또한 불행한 상황에 놓인 부모 역시 서로 말을 안 하거나 싸우는 등 아이에게 불안을 주기도 한다.    지나치게 자녀에게 엄격하고, 비난을 쉽게 하는 부모는 아이에게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주지 못한다. 그 결과 어떤 아이들은 부모의 힘든 상황이 자신 때문이라고 오해하며 죄책감을 갖고 자라게 된다.

 

사회에 나가서도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갖는 것을 불편해하며 늘 어려운 과제거리로 여기기 쉽다. 작은 문제에도 좌절하며 실패와 절망을 더 익숙하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몰입형 애착을 가진 이들은 세상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다른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어떻게 맺을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모르거나, 방법론 자체에 대한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그들의 배움이나 인지영역에 문제가 있다는 뜻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가족 관계에서 접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건강한 관계가 낯선 영역으로 비치는 것이다.    

 

자신에게는 한없이 엄격한 기준을 제시하고 비하하면서, 타인은 부러워하며 우러러보게 된다. 그래서 계속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신감을 잃게 되고,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겨 누구에게나 주눅든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남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만큼 남들이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을까봐 늘 걱정하고 불안해하기도 한다. 때로는 과도한 친밀감을 요구하기도 하고 지나치게 의존적이 되기 쉽다.    

이 유형의 사람들은 늘 이런 투로 자신을 표현하게 된다. 

 

  “내가 하는 일이 다 그렇지. 어쩐지 일이 잘 풀린다 했어.”    “저 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 자기 기준에 한참 못 미친다고 생각하겠지?”        

 

3-1) 거부-회피형: 자기 긍정&타인 부정    

 

거부-회피형 사람들은 아주 독립적인 특성을 갖는다.

그러나 타인과의 관계 맺기는 불편하게 생각한다. 가까운 관계나 정서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불편해 하고 자신이 남들에게 의지하는 것도 싫어한다. 남들이 자신에게 의지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이 유형은 나르시시즘(자기애적 성격장애)처럼 보이기도 한다. 자신을 지나치게 긍정하며 타인에게 부정적이기 때문에 타인에게 곁을 두지 않고 관계의 단절을 통해 스스로를 소외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자신에게는 지나치게 우월감을 가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하는 대상이 되어 고통을 겪기도 한다.        

 

3-2) 두려움-회피형: 자기 부정&타인 부정    

 

두려움-회피형은 어린 시절 부모와 정서적으로 단절되어 있거나 지나치게 간섭이 심한 부모로부터 양육 받은 사람들에게서 나타난다. 남들과 가까워지면 편안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의 무관심이나 정서적 거리와 단절을 느꼈을 때도 심리적으로 큰 고통을 느끼게 된다.   

또한 정서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원하기는 하지만 남들을 완전히 신뢰하거나 친밀해지기는 어렵다. 남들과 가까워지면 자신이 상처를 받을까봐 두렵기 때문이다.      

 

거부-회피형, 두려움-회피형은 뭔가를 자신의 방식대로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강박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때로 필요 이상의 부담감을 갖고 자신을 압박하는가 하면, 갈등 앞에서 쉽게 자신감을 잃고 도망쳐버리기도 한다. 문제와 맞닥트리면 허약한 내면을 그대로 드러내고 만다.    

 

두 유형은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거나 외면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감정에 대해서도 적절히 반응하지 못하고 억압해 놓는다. 억압된 감정들은 분노, 불안, 신체적 학대 등 파괴적인 방법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그들 중에는 변덕이 심한 사람들도 있고, 누구든지 아예 대면하지 않거나 혹은 극단적으로 집착해 상대방을 자신의 고통 속에 빠트리는 사람들도 있다. 집착하는 것과 정반대로 상대방의 관심이나 애정, 친절에도 철저히 무관심하고 무심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결혼을 하고 자녀를 낳은 뒤에도 올바른 양육방법이 아닌, 자신의 괴로움을 표출하는 식으로 관계를 악화시킨다. 배우자로서, 부모로서의 책임감도 부족하다.    

회피형의 사람들은 다소 극단적인 사고를 하는 경향이 있으며, 자신을 깎아내리고 타인을 멸시하거나 집착하는 말을 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은 다 이기적이고 계산적이야.”    “나한테 다가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네가 나랑 헤어지면 죽어버릴 거야.”    회피형 사람들은 안정적인 정서를 찾고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4) 불안형    

불안형은 정서적으로 가장 힘들게 성장한 사람에게서 드러난다. 학대나 깊은 상실을 경험한 경우, 부모가 알코올중독인 경우, 어린아이가 감당하기 힘든 고통을 겪게 되었을 때 나타난다.    

이런 사람은 대인관계에서 심한 혼란을 자주 느끼며 친밀한 관계에서도 안정감을 느끼지 못한다. 또한 새로운 대인관계를 맺을 때 극심한 불안을 느껴 가능한 관계를 맺지 않으려고 한다. 혼자 있고 싶어 하지만 막상 혼자 있으면 고독함을 견디기 힘들어 한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심리적 혼란을 겪으며 마음의 고통과 분노를 쉽게 느낀다.    이 유형의 사람들도 치유가 시급하다. 마음의 고통이 병적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그런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후에 치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나와 타인에 대한 사랑의 4가지 프레임은 연애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첫 번째 안정형의 경우, 양육자와 안정적인 애착을 형성한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건강하고 긍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 그들은 친밀하면서도 서로의 심리적 공간을 존중해주는 균형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또한 그들 스스로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연인 사이에 사소한 말다툼이 생겼을 때 안정형 사람들은 대화로 오해를 풀어나간다.

 

섣불리 자신의 서운한 감정을 앞세워 상대방의 기분을 해치지 않는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차분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으며 둘 사이의 관계 역시 그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한다. 서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또 믿기 때문에 만날 때나 이별할 때 감정이 극단적으로 치우치지 않을 수 있다.

   

두 번째 몰입형은 자신을 무가치하게 여기는 반면, 타인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연인과 친밀함을 넘어 의존적인 관계가 된다. 조금만 방심해도 상대가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변할까봐 쉽게 불안을 느끼기 때문이다. 또한, 상대방이 나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혼자 쉽게 판단하고 해석하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불안과 집착을 보인다. 상대방의 반응에 따라 행동과 감정이 즉흥적으로 변하며 일부러 질투를 유발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남자친구나 여자친구가 잘 연락이 되다가 갑자기 답을 하지 않을 때 쉽게 기분이 상한다. 혼자 있는 자신을 두고 뭘 하고 있는 건지, 누구를 만나는 건지에 대해 온갖 추측을 하는 동안 자신을 비참한 기분 속에 둔다. 또한 연인의 애정과 관심이 식을까봐 걱정을 하면서도, 정작 다시 연락이 오면 일부러 답을 하지 않는 등 일관적이지 않은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러한 행동이 관계에 있어 문제라는 것을 모를 수도 있고, 아는 경우에도 그러한 행동을 잘 바꾸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불안을 털어내기 위한 수단이 오히려 불안을 증폭시키는 빌미로 작용하기도 한다.    

 

세 번째 거부-회피형은 자신은 가치 있게 여기는 반면 타인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친밀감을 경계하고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 경우의 사람들은 연인 사이의 친밀감 및 애착의 감정을 경계한다. 연인과의 관계가 자신의 독립적인 영역을 침범한다고 느끼기 때문에 누구든 갑자기 다가오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낀다. 4가지 유형 중 감정을 억압하는 경향이 크며 특정 관계에 얽매이는 것을 힘들어 한다.    

남녀 사이에서도 확실한 애인 사이보다는, 다소 애매한 관계를 선호하며 불편하지 않을 만큼만 가까워지는 것에 익숙하다. 왜냐하면 이들은 굉장히 친밀한 관계를 불필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따라서 만약 상대방이 너무 친밀감을 요구할 경우 어디론가 숨어버리거나 거부할 수 있다.    

 

네 번째 두려움-회피형은 자신을 사랑받을 수 없는 존재로 여기는 동시에 타인 역시 신뢰할 수 없는 존재로 받아들인다. 때문에 타인과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을 거부하고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스스로의 감정을 억누르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에 대해 잘 모를 수도 있고 정확히 그것이 무엇인지 확인하려는 욕구도 적은 편이다. 그래서 애정에 있어서도 자신의 감정을 확신하기 어렵다. 

이 경우, 인간관계가 형성되기 어렵다. 자신도 타인도 신뢰하지 못하며 모든 상황과 타인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피하려고만 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실수를 해도 우리는 충분한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자신을 용납해주어야 다른 사람의 실수도 용서할 수 있는 품이 큰 사람이 됩니다. 완벽주의를 벗겨버려야 자유로워지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홀로 행복해지거나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관계 속에 얽혀 살기 때문에 나만 행복해질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먼저 행복해지고 자유로워져야 다른 사람의 행복과 자유도 보장해줄 수 있습니다. 

나를 묶고 있는 쇠사슬이 많다고 느껴진다면, 하나씩 해결하면 됩니다. 급하게 다그칠 필요는 없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인생이 풍요로워지고,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으며,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자유로운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도서 [ 내가 정말 미치도록 싫어질때 ] 중  

 

자세한 내용은 도서내에서 확인 가능 합니다. 

 

읽으면서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위로를 받고  공감을 느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결핍을 안고 살아갑니다. 라는 서문부터 작가분께서 심리상담학 박사님이라 그런지 상담하는 느낌도 나고 공감부분도 많고 좋은 내용의 도서였습니다. 은근히 뻔한 사례와 심리 조언들인데도 불구하고 무언가 다른 핵심적인 상담이 나왔달까.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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